My Capsule Closet

2025. 12. 5. 01:58·기록

 

2025년 연말을 맞이하여 그간의 스타일 정리 겸 기강잡기...

 

최근에 정말 룩북도 거울도 보지 않았는데, 내가 나 자신에게 신경쓰지 못한 증거겠지.

조금 우울해하는 것도 잠시,

 

유튜브에서 '내 스타일' 찾기 가이드 영상이 우연찮게 추천되었고 

그녀의 말대로 한 번 해보기로 했다.

"좋아하는 것을 알기 위해서는 결국 계속해서 기록하는 것만큼 좋은 방법이 없어요!"

 

맞는 말이다.

그럼... Welcome To My Capsule Closet!

 

Step 1. 특정한 event 속에서 내가 이루고 싶은 goal 정하기

어떤 상황에서 무슨 모습으로 보이고 싶은가? 패션이 개성과 자아 표현의 수단이라면 이것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1) 친구들, 가벼운 상황에서의 외출: 불편함 ok, 어둡고, 시크한 무드가 좋다. 하지만 지나치게 화려하거나, 힙함을 강조하는 Y2K 패션보다는 클래식한 제품들로 멋을 꾸린게 이데아...

2) 집에 있을 때: 집순이인 나는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낸다. 그렇기에 편함이 중요하지만, 너무 편하게 입으면 나 자신을 퍼질러지게 만드는 효과도 있더라... 동시에 조금은 예쁜 잠옷과 함께 지내고 싶은 욕심. 그래서 페미닌한 느낌과 동시에 편안함으로 선정.

3) 운동할 때: 하의는 무조건 벙벙한 트랙팬츠, 편안한 것이 최고다. 하지만 상의는 몸집이 조금 있는 편이기도 하고, 달릴 때 핏한 제품이 오히려 더 좋다고 느낀다.

4) 직장에서: 나머지 시간은 전부 직장에서 보내는데, 최대한 깔끔하고, 미니멀한 게 좋고. 아울러 그런 모습이 프로페셔널하게 보이면 가장 좋다.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지만...)

 

Step 2. 각 파츠(상의, 하의, 외투, 악세서리, 가방, 신발) 별, 일주일 내내 입는다고 가정할 때, 꼭 골라야하는 '타입'의 옷 3~5가지 고르기

중요한 것은 특정 '품목'이 아닌 특성을 가진 종류라는 것을 염두에 두자. 당연히 중복 금지이고, 옷장에 있는 옷과 연관을 지으며 생각해보는 것이 좋다.

 

상의) 나는 가슴과 어깨가 발달한 상체를 지니고 있어서, 가능하면 가슴 아래라인~ 허리를 잡아주는 실루엣의 옷이 거의 반필수다.

셔츠는 물론이고, 기본 이너웨어와 가벼운 면티도 그런 스타일로 고른다. V넥~스퀘어넥이 이상적이지만, 라운드도 넓은 형태라면 괜찮다. 

니트는 가능한 정핏으로 입고 싶고, 셔츠와 레이어드하는 것도 예쁘지만, 사실 그러려면 울/캐시미어 함량이 높아야하기에 돈 벌어서 비싼거 사는게 나음

트랙탑은 다른 거 안바란다... 그냥 핏하고, 어두운 계열이면 대체로 무난할 것 같다. 운동을 푹빠지는 취미만큼 하고 싶지는 않기에...

 

하의) 원하는 스타일의 가장 핵심은 세미 부츠컷~스트레이트 라인의 청바지. 색은 중청~진청 상관없다. 그리고 조금 더 스키니하게 가고 싶다면 연한 청색의 스키니진도 원하는 분위기를 내기에 딱이라는 생각이 든다.

직장에서 입기 좋은 것은 미디~롱 기장의 핀턱 플리츠 스커트와 세미 스트레이트(?)핏의 블랙 슬렉스가 아닐까. 무엇이 됐든 나는 허리는 잡아주고, 아래는 조금 퍼지는 편이 최적의 하의라인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자체도 그렇고, 이런게 잘 어울리는 것 같다.

트레이닝 팬츠 역시 말한 핏에 부합하기만 한다면 색은 크게 상관없을 듯.

 

자켓) 올블랙의 향연이다... 사실 한 가지 더 추가한다면, 뉴발란스 회색 후드집업 정도. 하지만 베트남의 가을에서는 필요없을 때가 더 많다.

멋을 낸 자켓도, 레더 자켓도 전부 허리는 잡아야하며! 지금 집에 있는 옷은 비비안 웨스트우드는 아니지만 버버리 옷이 있다. 재질은 비슷하다.

롱코트는 일자로 단정하게 떨어지기보다는 아랫면이 부드럽게 퍼지는 편이 더 예쁘다고 생각한다. 지금 롱코트는 아예 두껍거나, 아예 얇거나 한데 
중간 정도의 도톰한 롱코트가 가장 이상적일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악세사리) 옷 색채에서는 그다지 많은 효과를 주지 않기에, 악세사리를 꼭 착용해서 포인트를 주려고 하는 편이다. 

실버 계열의 링, 보헤미안 스타일의 팔찌, 블랙 레더 벨트 (이 때 벨트와 반지는 모두 두꺼운 편을 선호한다)는 필수템이다.

스카프는 날씨에 따라 여러가지를 걸치는데, 가장 많이 쓰는 것은 버버리 체크 스카프나 아이보리 or 버건디색의 민무늬 스카프다. 정말 유용하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바지에 반다나 묶는 것도 한번쯤은 해보고 싶어.

시계도 고등학교 이후로는 잘 안찼는데, 돈 벌면 명품 시계 저렇게 하나 사서 매일 차고 다니고 싶다. 디지털 시계에 대한 욕망도 별로 없고...

 

신발) 이미 가지고 있고, 너무 잘 쓰는 것이 바로 닥터마틴 워커와 컨버스 올블랙 운동화. 어디에 매치해도 무난하게 다 잘어울리고 깔끔한 느낌을 준다.

갖고 싶은 것이 나머지 세 가지인데, 현재는 무광 블랙 단화를 신지만, 포인트 슈즈로 유광 레드 단화는 너무 귀엽고 낭만적이니까...

블랙 스틸레토힐 (완전 뾰족코)은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 지젤 번천이 입은 스타일을 보고 완전 반했던 기억 때문에 계속 마음속에 남아있다. 셔츠와 청바지를 입고 이 신발을 신은 사람을 보면 나도 모르게 섹시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러닝화로는 현재 연보라 나이키를 신고 있는데, 다음에는 좀 더 투박한 듯한 두꺼운 디자인으로 가고 싶다. 뉴발란스나 아식스같은.

개인적으로 오니츠카 타이거도 궁금한 브랜드이긴 하다. 

 

가방) 블랙 백팩은 내 등딱지와 같다. 대학생활도 지금의 생활도 항상 함께한 녀석. 앞 지퍼가 뜯어져도 너무 멀쩡하고 좋아서 그냥 쭉 쓸 예정이다. 
돈 많이 벌면 새 걸로(똑같은 걸로) 바꿔줄게. 

미니 핸드백은 사실 실버도 조금 궁금하긴 하지만... 블랙 백이 훨씬 유용하기도 하거니와,

요새는 키링+참이 잘나와서, 커스텀만 잘해도 충분히 매력적인 가방이 되더이다.

에코백 역시 정말 많이 쓰고 있고. 이사 오면서 3개 정도는 처분한 것 같다. 아무래도 여름에 매고 다니는 가방이다보니 그나마 밝은 계열로 들고 다닌다.

왼쪽의 카멜백은 아직 없지만, 개인적으로 예쁜 가죽 카멜 가방에 대한 욕망이 있다. 후들~하게 들어가지만 재질과 색이 주는 정중함으로 유용성이 무지막지한 녀석... 갖고 싶다.

오른쪽 백은 명품백 중에 가장 갖고 싶다고 생각하는 입생로랑 크로스백. 금? 절대 안돼... 실버와 블랙이어야만 한다. 그리고 얄쌍한 저 로고와 디자인.

딱 그게 내 이상인 것 같다. 이상하게 프라다보단 입생이 더 좋다. 디자이너 얼굴때문인가?

 

Step 3. 이 옷들에 이름붙이고, 30일 동안 계속해서 생각하기, 수정하기

 

이름은... 차차 붙여보도록 하고, 30일 동안 생각과 수정을 하며 스타일을 다듬어보라고 한다. 

하지만 난 당장 내일 한국으로 출국하는걸. 쇼핑할 시간이 그렇게 여유롭지 않다는게 걱정이네.

그래도 오랜만에 연말 정산하니까 기분이 좋다. 

 

유튜브도, 애플 뮤직도 리플레이 하며 연말 결산을 보내는 기간이다.

남은 12월은 이렇게 차곡차곡, 패션, 성장, 음악, 꿈을 정리하면서 조용히 다듬는 시간으로 보내야지. 

 

 

'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회복탄력성
oxdiz
oxdiz
  • oxdiz
    o
    oxdiz
  • 전체
    오늘
    어제
    • menu. (43)
      • 영감 (1)
      • 기록 (2)
      • 창고 (22)
      • Insight Weekly (15)
  • 공지사항

  • 최근 글

  • 링크

  • hELLO· Designed By정상우.v4.10.4
oxdiz
My Capsule Closet
상단으로

티스토리툴바